| 모래성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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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널 유혹하고 싶은 내 손이 움직였음 좋겠다. 이토록 난감한 밤은 처음이다. 짐승처럼 잔인한 욕망도 없는 하나의 공간에서 두 개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. 거짓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서라도 널 갖고 싶은데 난 어둠 속에 묵지처럼 니가 말하는 데로 쓰이고만 있다. 먼 곳에서 파도가 일고 나는 어린아이가 쌓아놓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다. 널 무너뜨리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먼저 무너지는 것이다. |
| 모래성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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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라리 널 유혹하고 싶은 내 손이 움직였음 좋겠다. 이토록 난감한 밤은 처음이다. 짐승처럼 잔인한 욕망도 없는 하나의 공간에서 두 개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. 거짓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해서라도 널 갖고 싶은데 난 어둠 속에 묵지처럼 니가 말하는 데로 쓰이고만 있다. 먼 곳에서 파도가 일고 나는 어린아이가 쌓아놓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다. 널 무너뜨리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먼저 무너지는 것이다. |